【 앵커멘트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선언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의 '손학규계' 인사들의 행보에도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격 인터뷰, 오늘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손학규 의장과 함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한 박우섭 인천시 남구청장 모시고, 탈당 이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자세한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박우섭
안녕하세요.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앵커
예.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손학규 의장과 함께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하셨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요. 어떤 이유로 그런 결심을 하셨습니까?

박우섭
제 나름대로는 정치인으로서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결단을 내렸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기에 대통령 후보, 좋은 대통령 후보를 국민에게 추천해 올리는 것이 정치인과 정당의 의무라고 생각을 합니다. 특별히 이번에 대통령 탄핵사건을 보면서 더욱더 그 필요성이 높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손학규 의장께서 대통령직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경륜과 그리고 많은 정책들을 가지고 계시다 생각해서 손학규 의장을 대통령 후보로 국민에게 추천해 드리는 게 이 시기에 정치인의 의무다 생각하고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탈당의 이유로 중심세력들이 오픈마인드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여기서 중심세력이란 결국 친노 주류를 뜻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어떤 문제점이 가장 심각하다고 보시나요?

박우섭
제가 엊그저께까지 몸담았던 당에 대해서 심한 얘기를 하는 건 그렇습니다마는 제가 지난번 전당대회를 하면서 느낀 문제점은 문재인 후보를 당 대표, 당 대통령 후보로 만드는 것을 기정 사실화 하고 그것에 대해서 반대되는 부분을 이렇게 제거하려고 하는 그러한 아주 의도적인 움직임이 강하게 있다. 그래서 당 대표도 추미애 대표로 가고 또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 또 노인위원장을 뽑는 과정을 봐도 너무 당을 일극으로 가져가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대로 당을 끌고 가려고 한다. 문재인 후보를 조기에 대통령 후보로 만들려고 하는 그런 것들이 너무 당을 민주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 그리고 제가 몇번 얘기를 했는데 당무위원으로서 당무회의가 월 1회 열리기로 돼있어요. 당헌상에. 그걸 지적해도 계속하지 않고 중앙위원회도 3개월에 한 번씩 당헌상에 열리도록 했는데 그것도 잘 안하고 결국 당을 민주적으로 공론을 모아서 운영하기보다는 아주 당을 지금 이끌고 있는 주류세력들이 자기들의 의도대로 끌고 가려고 하는 그런 폐쇄성이 문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내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계시지 않습니까?
김병욱 의원, 정춘숙 의원도 계시고요. 이런 분들의 연쇄 탈당 움직임 어떻게 보시나요?
또 규모도 예상을 하십니까?

박우섭
저는 빠른 시간 내에는 어려우리라 생각이 들고 더불어민주당도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고 우리 국민주권개혁회의 국민의당이 통합한 이쪽도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고 또 바른정당이나 새누리당, 정의당까지 후보가 결정이 된 다음에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나 미래에 대한 비전 때문에 그 이후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고 또 그것이 꼭 무슨 손학규계만 그런 것이 아니라 그 시기마다 정책의 소신에 따라서 자신들의 선택을 결정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청장님께서는 개헌을 통한 협치, 다당제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정치가 가야 될 길이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렇다면 향후 통합 가능 세력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박우섭
다당제를 얘기한다는 것은 통합을 얘기한다는 것이 아니고 당이 여럿이 있으면서 때에 따라서는 연대하거나 연합하는 걸 말합니다.
그래서 무슨 통합을 하거나 이러지는 않는 것이죠. 제가 다당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예를 들자면 후보가 5명 중에서 고르는 것하고 두 명 중에서 고르는 것하고 국민에게는 여러 명 중에서 고르는 것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정치도 발전할 거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서 결선투표제만 도입이 되면 이제는 다당제로 가야 된다. 과거 양당제는 결국은 정치인이 정당에 예속되게 만드는 그러나 당이 여럿이면은 오히려 정치인이 여럿의 정당 중에서 선택할 수도 있고 국민도 여러 정당 중에서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제가 또 개헌을 통해서 의회제 협치를 이야기하는 것은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가 되니깐 정당도 대통령 후보 만드는 일, 대통령 후보 될 사람만 그 줄로 서려는 일, 이런 일들 속에서 국민에 대한 생활 정치 이런 부분들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저는 개헌을 통한 다당제, 협치, 의회내각제 이렇게 가야 한다고 생각합나다.

앵커
네. 손학규 의장이 국민의당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와 이제 대결을 펼치게 될 텐데 오늘 나온 여론조사 리얼미터는 당의 대선주자 적합도에 대해서 안철수 전 대표에게 밀리고 있는 양상입니다.
승산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박우섭
저는 지금의 여론조사는 응답률이 한 3%밖에 안되기 때문에 지금 예를 들자면은 30%의 지지를 받는다라고 해도 실제로는 1%가 안 되는 0.9%의 지지입니다.
그래서 현재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고 또 저는 경선에서 승리한다. 이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정말 누가 훌륭한 후보인가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어떠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이런 것들을 당원들 앞에 또 국민 앞에 충분히 말씀드리고 선택을 받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국민들은 일찍 결정하지 않습니다.
선거 전날 결정해도 되는 것이고 당내 선거도 결국은 투표 전날까지만 결정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손학규 후보가 가장 대통령을 잘 수행할 후보이기 때문에 당원이나 혹은 국민들이 선택해 줄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네,  국민의당이 수권 정당이 되기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시나요?

박우섭
저는 국민의당이 지난번 총선에서 정당 투표에서 2등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보다도 더 많은 것을 받았죠. 그만큼 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훌륭한 인물들을 제대로 배치하지 못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는데 더 많은 인물들,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그러한 인물들을 더 많이 수용하고 영입하는 것이 국민의당이 수권 정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네. 우리 청장님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우섭 인천시 남구청장님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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