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맨손에 독을 묻혀 김정남을 공격한 베트남 국적의 여성 용의자, 연예인 지망생이라던 말레이 경찰의 발표가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 여성이 사용한 독극물의 정체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았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베트남의 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입니다.

노래를 길게 이어가지 못하고 퇴장하는 이 여성이, 김정남에게 맨손으로 독극물 공격을 가한 '도안 티 흐엉'으로 추정되는 인물입니다.

이름은 '딘 티 쿠옌'으로 소개됐지만, 고향은 남딘 성으로 흐엉과 같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얼굴 인식 도구로 분석한 결과, 두 여성은 동일 인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선 붉은 원피스 차림으로 등장해 한 남성과 신체 접촉을 합니다.

유튜브 개인 채널 운영자가 처음 유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앞서 흐엉이 연예인 지망생이었다는 말레이시아 경찰 발표가 사실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흐엉이 맨손에 묻혀 김정남 암살에 사용한 독극물의 정체는 여전히 의문점입니다.

프랑스의 한 전문가는 손에는 괜찮고 얼굴에만 치명적인 독소는 알지 못한다며, 호흡기나 주사를 통해 체내로 들어간 신종 합성독소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싱크】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경찰청장
"두 여성 용의자가 범행 직후 손을 씻었는데, 이미 손에 묻은 것이 독극물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일부 언론은 말레이 당국이 이미 독극물과 기타 중요 단서를 확보하고 있다며, 국가급 기관이 개발해 제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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