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날이 더워지면서 이제 미세먼지는 주춤해지는 대신 오존이 걱정입니다.
직접 동물 실험을 해봤더니 미세먼지 못지 않게 인체에 치명적이었는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김장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뜨겁게 내리쬐는 오월의 햇살.

미세먼지는 주춤하지만 때 이른 더위에 오존 농도가 치솟으면서 호흡기 환자들은 여전히 외출이 두렵습니다.

【인터뷰】송민아/경기도 부천시
"가끔 좀 현기증도 나고 매캐한 냄새가 나는 것 같고 기관지가 좀 안 좋은 편이라"

미세먼지는 중국발 오염 물질을 부르는 서풍이 잦은 1월부터 5월 사이에 주로 영향을 줍니다.

반면 6월부터 9월은 뜨거운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며 자외선과 자동차 배기 가스의 합작품인 오존에 주의해야는 시기입니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비슷하게 호흡기와 폐에 염증을 부르고 피부와 눈 건강도 해칩니다.

실제 실험용 쥐에 주의보 기준인 오존 0.012ppm을 주입했더니,

3시간 만에 염증을 일으켜 기도가 좁아지는 증상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장안수/부천순천향병원호흡기알레르기내과교수
"오랫동안 노출되면 초기에 생길 수 있는 기도 폐쇄나 기도 염증 이외에 나중에는 폐가 뻣뻣해지는 섬유화 현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오존은 마스크로 막을 수 없어 볕이 뜨거운 오후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또 레이져 프린트기와 복사기 등에서도 배출되는 만큼 미세먼지처럼 실내에서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OBS 뉴스 김장환입니다.

<영상취재 현세진/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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