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 브리핑입니다.

1.
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 브리핑입니

먼저 프랑스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파죽지세가 눈에 띕니다.

현지 여론조사 결과, 새 정부 국정운영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64%로 취임 직후보다도 2% 포인트 높아진 겁니다.

39살의 젊은 나이로, 역동적이며 정직한 대통령이라는 평가입니다.

최근 총선도 마크롱의 신당이 60% 압승했고, 정치연대로 묶인 민주운동당의 공금 유용 의혹도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지난 24일): 저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 나갈 것입니다.]

마크롱 효과에, 파리 부동산 시장도 활황입니다.

영국 런던 시장이 유럽연합 탈퇴와 집권당의 조기 총선 과반 실패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마크롱의 파리에 투자자를 빼앗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2.
스페인입니다.

현지시간 24일 밤 남부 해안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확산되면서 세계자연유산인 도냐나국립공원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안달루시아 남부 모게르 지역까지 번진 불로 캠핑장에 있던 1천850여 명이 대피하고 인근 도로가 폐쇄됐습니다.

최근 스페인은 지독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3.
미국입니다.

미국 고등학교 상급 현대사 교과 과정에 한국 현대사가 처음으로 포함됩니다.

세계역사디지털교육재단은 미국대학입시위원회가 이르면 이번 가을 학기부터 한국 현대사를 고교 교과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제는 한국전쟁 이후 한국 경제의 고속성장 과정과 한국 정보통신 기술의 역사 등 두 가지입니다.

4.
계속해서 미국입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숨진 오토 웜비어를 비난한 미국의 대학교수가 결국 교수직을 잃게 됐습니다.

델라웨어대는 현지시간 25일 입장문을 내 "캐서린 데트윌러 교수는 앞으로 델라웨어대에 교수로 고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학 인류학 겸임교수였던 데트윌러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웜비어는 부유하고 생각 없는 백인 남성의 전형으로 죽을 만한 짓을 했다"고 주장해 거센 비난을 샀습니다.

5.
홍콩입니다.

'우산 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홍콩 방문을 앞두고 오늘 오전, 주권반환 상징물인 바우히니아 상에 검은 천을 씌우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데모시스토당은 성명을 내고 우산 혁명 이후 중국이 홍콩 내정에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한 데 대한 분노와 실망의 표시라고 밝혔습니다.

6.
말레이시아입니다.

현지시간 25일 오전 승객 359명을 태우고 호주 퍼스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에어버스 여객기가 심한 진동 끝에 이륙 90분 만에 회항했습니다.

승객들은 펑 소리가 난 뒤 이후 90분간 좌우로 세탁기처럼 흔들렸다며 공포의 순간을 전했습니다.

에어아시아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않은 채 '기술적 이유'라고만 밝혔습니다.

7.
마지막 중국입니다.

중국 최고 부호 왕젠린 완다 그룹 회장이 산사태로 마을 전체가 매몰된 쓰촨성 마오 현에 구호기금 33억 원을 보냈습니다.

37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왕 회장은 중국에서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거액을 기부해 왔습니다.

전국 각지에서도 기부가 이어져 참사 이틀 만에 66억 원이 모였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브리핑이었습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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