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속을 피하려고 골목길을 달리다 행인을 치고 달아난 만취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뺑소니를 부인했지만 CCTV에는 범행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주택가 골목길을 여러차례 맴돕니다.

잠시뒤, 길가던 여성을 치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쓰러진 여성은 고통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합니다.

여성은 갈비뼈와 허리 등을 다쳐 전치 8주 진단이 나왔습니다.

[뺑소니 피해자: 새벽에 운동을 가고 있는데 뒤에서 차가 갑자기 부딪혀서 큰 충격으로…번호판을 볼 경황이 없어서….]

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는 40살 이 모 씨.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216% 상태로 운전하다 단속을 피하려고 골목길을 돌고 있었습니다.

이 씨는 3km 가량을 더 도주하다 정차해있던 택시 들이받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과 추돌사고 조사를 한 뒤 이 씨를 돌려보냈지만 뺑소니 신고가 접수되자 이 씨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씨는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하고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발뺌했지만 CCTV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서동민/서울 영등포경찰서 조사관: 주변 CCTV 수사를 통해 확인된 용의차량 특징점과 이후 사고 당일 음주사고로 단속된 용의차량의 특징점이 일치해 검거하게 됐습니다.]

【스탠딩】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려던 이 씨는 뺑소니 혐의가 추가돼 가중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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