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인천시 재정을 평가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토론 참여자들과 인천시는 부채가 줄어든 이유를 놓고 평가를 달리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정복/인천시장(3주년 기자회견):6월 말 기준으로 부채 2조6천억 정도가 감축됐습니다.]

유 시장은 부채 비율 감축 요인으로 국비와 보통교부세 확보 등 인천시의 자구 노력을 꼽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열린 '인천시 재정 평가 토론회'에서 시민단체의 의견은 달랐습니다.

국비 증가는 지방 부담금을 늘려 재정건전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보통교부세 증가 이면에도 수천억 원의 미정산 이월액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인한 지방세 증가로 자연스럽게 예산 규모가 커져 채무 비율이 낮아진 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수 증대를 위해 복지 예산이 삭감되고, 공공요금 등 서민 요금이 인상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천시가 재정 운영 과정에서 소통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준복/참여예산센터 소장:재정건전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해서 인천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형 사업들을 대거 추진할 우려가 있는데 더욱 시민사회와 소통했으면….]

인천시는 지방세 징수 증가는 세원 발굴 노력에 따른 성과라고 주장했습니다.

[천준호/인천시 재정기획관:리스렌트 같은 사업은 연간 3천억 가까이 받는데요. 발로 뛰면서 이루어낸 행정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통교부세는 행정안전부에서 판단해 적용하며, 이월액은 다른 시에도 존재한다고 반박했습니다.

OBS 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취재:한정신/영상편집: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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