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중국을 겨냥해 유엔 안보리 새 대북 제재 결의안의 철저한 이행을 압박하며 총공세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트럼트 미국 대통령은 새 결의안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트 미국 대통령이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표시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어제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 투표가 있었습니다. 이는 또 다른 작은 걸음에 불과할 뿐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독자적인 대응 의지도 분명히 했는데, 사실상 중국의 철저한 결의 이행을 압박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새 결의안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제재는 앞으로 일어나야 할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같은 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도 중국에 경고장을 보냈습니다.

중국이 새 결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미국과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美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 대북 제재안을 보고해 누구라도 북한과 거래나 사업을 원한다면 미국과의 경제적 거래는 차단되도록 할 것입니다.]

재무부는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의 석탄 밀수출을 돕는 장면을 포착한 위성사진을 공개하며 몰아부쳤습니다.

행정부 뿐 아니라 의회까지 총동원 돼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는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의 대형 은행들을 제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실제 2005년 북한을 협상장으로 나오게 한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대한 제재를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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