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이 국악의 대중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 방송되는 고품격 명사토크쇼 OBS '명불허전'에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이 출연해 그동안 들을수 없었던 이야기를 들려준다.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은 부산에서 출생, 서울에서 성장했으며 국립국악중학교 입학을 계기로 가야금을 시작했다. 국립국악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70년대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40여 년간 가야금 명인으로서 높은 명성을 지켜오고 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악과에서 수학했고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부터 최옥산류 가야금산조의 유일한 계승자였던 함동정월 명인에게 그리고 1980년대에는 명고수 김명환(1912~1989)에게 사사 받았다. UN초청연주를 비롯해 20여 개 국가에서 관록과 노련미가 넘치는 연주로 높은 갈채를 이끌어 내며 한국음악을 알려낸 바 있으며 국립국악원 연구실장,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국악원 원장을 맡고 있다. 

# 국악의 대중화, 교육부터 시작해야한다

신라시대 이후 전승돼 온 궁중음악기관에 그 바탕을 두고 있는 국립국악원을 이끌고 있는 수장 김해숙 원장. 국악의 대중화와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었지만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려고 해도 벽에 부딪혔다며 사람들이 국악을 싫어하는 게 아니라 접할 기회가 적어 낯선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어와 국사를 가르치는 것처럼 국악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악이 시대와 더불어 호흡하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살아 숨 쉬는 전통 예술이 되기 위해서는 서구화된 국민의 시선에 눈높이를 맞추면서 우리의 정체성을 같이 갖고 가는 양면 작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승 공연 중심이던 무대를 젊은 국악인들의 창작국악 실험과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멍석을 깔게 된 이유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한 국립국악원의 향후 계획을 '명불허전'에서 털어놓는다. 

# 가야금 외길 50년   

30대 초반부터 최옥산류 가야금산조의 대표적인 명인으로 세간에 알려져 있는 김해숙 원장은 인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날이 명고수 김명환 선생을 만나 공부하게 된 날이라고 밝히며 김명환 선생과의 인연을 털어놨다.

또한 2012년 프랑스 국영 라디오 방송 산하 기관인 '라디오 프랑스'를 통해 전 세계 64개국에 발매한 음반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는 이미 전량 소진된 상태라며 라디오 프랑스와 음반제작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독일 최대 규모의 세계음악축제 '루돌슈타트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주요연주자)로 초대받게 된 계기와 당시 현지 반응을 '명불허전'에서 생생하게 전한다. 

한편 김해숙 국립국악원 원장의 이야기는 24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명불허전')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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