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거래하는 외국의 은행과 기업, 개인을 겨냥한 새 대북 제재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자국 은행들에 북한과의 신규 거래 중단을 지시하며 일단은 보조를 맞췄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가장 먼저 발언대에 오른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의 은행과 기업, 개인을 제재할 수 있도록 재무부에 재량권을 부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최대 후원국인 중국을 겨냥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리의 새 행정명령이 인류에 알려진 가장 치명적인 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으로 흘러가는 수익의 원천을 차단할 것입니다.]

북한에 다녀온 모든 선박과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에 입항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건설과 에너지, 어업, 정보기술, 광업, 섬유 분야 거래까지도 제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군사적 수단을 쓰기 직전의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로 평가됩니다.

[스티븐 므누신 / 美 재무장관: 전 세계 금융기관은 미국 또는 북한 어느 한쪽과는 거래할 수 있지만 둘 다 거래할 수 없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을 통해 시중 은행에 북한과의 신규 거래 중단을 지시하는 것으로 미국에 보조를 맞췄습니다.

일각에선 시진핑 주석의 집권 2기를 알리는 10월 당대회를 앞두고,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원하지 않는 중국이 적절한 대응책을 찾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OBS 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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