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원시가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에 대한 소음 영향도를 평가하고, 피해지역 지원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선데 화성시는 '적폐'라며 일축했습니다.
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시가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시 화옹지구에 대한 소음 영향도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동서로 뻗은 가상활주로를 기준으로 반경 10km 안의 항공기 소음을 예측한 것입니다.

6km 떨어진 매향리와 궁평항, 4km 떨어진 서신면과 마도면, 에코 팜 랜드는 모두 75웨클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시는 90웨클 이상인 지역은 군공항 부지와 함께 매입하고, 80~90 웨클 지역의 주택은 보상, 75~80 웨클 지역은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로운 군공항에는 F15 전투기보다 소음이 적은 차세대 전투기를 배치하는 방안을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성시에는 잘못된 정보로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의택/수원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 추진하는 사항을 왜곡해서 여러가지 화성시에서 주민들에게 알리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화성시는 '불통'이고 '적폐'라며 일축했습니다.

수원시 발표는 막연한 예측치인데다, 지원 방안도 실현 가능성없는 일방적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철회 후 원점 재논의'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화성시 관계자: (그들끼리만) 다 정해놓고 도장찍어라. 더군다나 적폐청산을 얘기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현 정부의 정책 방향과 전혀 맞지않는다는 얘기죠.]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로도 선정된 수원군공항 이전문제.

【스탠딩】고영규
수원시는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에 대한 진일보한 '청사진'이란 입장이지만, 성난 화성민심을 달랠 수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OBS뉴스 고영규입니다.

<영상취재 : 유승환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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