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이 송도 6·8공구 개발사업과 관련된 각종 유착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일었는데요.
당시 해당 업무를 처리했던 인천경제청 고위 공무원이 퇴직 후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기업에 취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정대유 전 차장이 SNS에 글을 올린 건 지난 8월 14일.

"언론과 사정기관, 시민단체까지 개발업자와 한통속"이라며 외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송도 6·8공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민간기업인 송도랜드마크시티 유한회사, SLC의 개발이익 환수입니다.

정 차장은 이 사업이 외압 등을 통해 인천시보다 SLC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경제청과 SLC가 사업조정합서를 조정했던 2015년, 해당 업무를 처리했던 경제청 김모 본부장이 퇴직 후 SLC 전무로 취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재직 중에 처리한 업무를 퇴직 후에 취급할 수 없다"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인사혁신처가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한구 / 인천시의원 : 그 업무 사업 담당을 맡았던 김모 본부장이 그해 5월에 퇴직하고 그해 7월에 SLC 사업의 고위 임원으로 취직해서….]

[유정복 / 인천시장 : (공직자윤리법에) 위반된다는 사안까지는 보고받지 못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다음 주 인천시 국감에서 정 전 차장과SLC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해 송도 6·8공구 개발이익 환수 논란이 전국적 이슈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 / 영상편집 : 민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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