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3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에 잇따라 참석하며 일주일여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어 순방 소회를 밝히며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면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마닐라에서 오민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가 모인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보호 무역주의와 자국 중심주의, 또 양극화, 고령화, 기후변화 등 복합적인 도전들을 극복해 나갑시다.]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포럼인 동아시아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테러 등 현안에 대해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남방정책'과 북핵문제 해결에 각국의 공감대를 얻은 데 성과와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세안 국가들 포함한 동아시아 모든 나라로부터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우리 입장에 대해서 거의 완벽하게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에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중국 지도부와 연쇄회담으로 관계를 정상화한 것을 또 다른 성과로 꼽으면서, 다음 달 중국 방문에서 사드 문제를 제쳐두고 양국 관계의 심도있는 발전 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빠른 시일 내 북핵 완전 폐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북한과 대화에 들어간다면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문 대통령은 동포 만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7박 8일 동안의 첫 동남아 국가 순방을 마무리 했습니다.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강한 의지와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마닐라에서 OBS 뉴스 오민나입니다.

<영상취재:김세기, 최백진/영상편집:이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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