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하는 등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이 계속된다며 대미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아프리카 30개 나라의 외교장관들이 미국 워싱턴DC에 모였습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 국가들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전면 이행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렉스 틸러슨/미 국무장관: 북한 압박을 위한 추가 조치로 외교와 무역 관계를 낮추고, 모든 북한 노동자를 추방해 북한의 대내외적 입지를 약화시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틸러슨 장관은 북한이 진정한 안보를 얻는 유일한 길은 핵 개발을 포기하고, 의미있는 대화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화답하듯 수단이 아프리카 국가로는 처음으로 대북 관계 단절을 선언하면서,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외교적 제재를 단행한 나라는 7개국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테러지원국 명단에 수단이 빠지고 북한이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한대성 북한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습니다.

[한대성/북한 주제네바대표부 대사: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대 정책이 지속되고 우리 문지방에서 전쟁놀음을 계속한다면 협상은 없을 것입니다.]

중국이 한반도 긴장완화의 해법으로 내놓은 '쌍중단' 즉,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중단에 대해 "현실은 그런 것과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OBS뉴스 이수강입니다.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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