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사고 피의자인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이 구속됐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골든타임을 놓친 해경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용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영흥도 낚싯배 추돌사고 피의자인 급유선 선장 전 모 씨와 갑판원 김 모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장 전 씨는 취재진 앞에서 울먹이며 사과했습니다.

[전 모 씨/명진15호 선장: 많은 사상자가 난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유가족들께 죄송합니다.]

하지만 낚싯배를 봤는지 등 혐의를 인정하는지 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거나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갑판원 김 씨는 조타실을 비운 이유에 대해 따뜻한 물을 마시기 위해서라 답했습니다.

[김 모 씨/명진15호 갑판원: 전날부터 속이 조금 안 좋았습니다.]

또 생존자의 건강을 물으며 "돌아가신 분들께는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3일 인천시 영흥도 해상에서 낚싯배 선창1호를 들이받아 15명을 숨지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전 씨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해양경찰청의 구조 대응력은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해경은 야간 항해 레이더 미비·신형 선박 수리 등을 이유로 비상대응이 늦는 등 잘못을 인정한 상태입니다.

[황준현/인천해양경찰서장: 국민 눈높이에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해경의 구조 대응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여전히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경 재해체론마저 불거지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용재입니다.

<영상취재: 강광민 / 영상편집: 김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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