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남 이틀째인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오늘 오전, 잠실의 한 호텔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울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어제 강릉아트센터를 공연장소로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점검단은 서울에서도 규모를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갈태웅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북측 사전점검단의 서울 공식 일정은 잠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잠실 한 호텔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장충체육관과 국립 남산극장 등 서울 공연장 여러 곳도 둘러볼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들 공연장 다수는 평창올림픽 기간, 이미 빡빡한 일정을 갖고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과 세종문화회관의 경우 뮤지컬, 장충체육관은 프로배구 시즌과 겹칩니다.

때문에 북측이 이들 공연장을 고집할 경우 거액의 위약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현송월 단장은 오늘도 비교적 여유로운 모습으로 이틀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식사는 잘 했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 없이 KTX를 타고 내렸습니다.

하지만, 열차 안에서는 우리 측 인사들과 거리낌없이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앞서 점검단은 어제 강릉 일정을 소화한 뒤 인근 한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특히 점검단은 강릉아트센터에서 2시간 이상을 머물면서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현 단장도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음향을 직접 확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변동 사항이 없는 한, 강릉 공연장은 강릉아트센터로 낙점될 것으로 보입니다.

점검단은 환송만찬 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재·강광민 /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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