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지난 개막식에서 한국의 전통 문화가 특히 관심을 끌었죠.
석기시대부터 조선까지, 우리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 있습니다.
이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발왕산 해발 9백 m에 웅장한 한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고종황제가 자주 독립의 염원을 담아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원구단의 문이 가장 먼저 방문객들을 반깁니다.

돌 화살촉은 아직도 뾰족하게 날이 서 있고 청동 그릇은 신비로운 기운을 뿜어냅니다.

왕이 입었던 곤룡포와 조선 23대 왕 순조의 넷째딸 덕온공주의 활옷도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도자기와 전통 의복 등 2천7백여 가지의 소장품에는 역사의 숨결과 전통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윤서영/전남 강진: 처음 보는 농기구와 장신구가 많아서 신기했고요. 부채에 한국 전통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게 가장 인상 깊었어요.]

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역사관의 특징.

올림픽을 즐기러 온 방문객들에게는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색다른 기회입니다.

[박인수/고려궁 한국역사관 실장: 외국분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역사의 품격을 전하는 문화올림픽의 귀중한 특별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평창에서 지난 역사를 품고 있는 역사관이 더욱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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