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가 '골든 데이'를 기대했던 쇼트트랙 마지막 날 경기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여자 1,000m 결승과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는 잇단 실수로 메달 사냥에 실패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소식, 이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은 좋았습니다.

황대헌과 임효준이 남자 500m 결승전에 출전해 나란히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2014년 소치올림픽의 노메달의 설움를 씻어내는 쾌거였습니다.

취약 종목인 500미터에서 남자 대표팀이 두 개의 메달을 따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초반부터 1위로 치고나간 중국의 우다징 선수는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유력했던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과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선 불운이 이어졌습니다.

여자 1,000m 결승에선 심석희와 최민정이 충돌하면서 메달을 따내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바퀴를 돌던 두 선수는 선두로 치고 올라가려는 과정에서 부딪히며 함께 넘어졌습니다.

결국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고, 최민정은 4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선 레이스 도중 우리 선수가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불운이 계속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 초중반 1~2위로 레이스를 펼쳤지만, 20여 바퀴를 남기고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4위로 밀려났습니다.

기대했던 쇼트트랙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하면서 금메달 8개로 종합4위의 성적을 거둔다는 대표팀의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OBS 뉴스 이재상입니다.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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