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이번 발표에 청와대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엿새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 단계 진일보된 성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유재명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북한의 핵실험 중지와 핵실험장 폐기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입장문을 통해 "전 세계가 염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매우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이라고도 분석했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로도 갈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인 만큼, 남북정상회담 이후 진행될 한반도 비핵화 여정에 청신호로도 읽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이에 따라 엿새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길잡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선언과 행동을 동시에 밝힌 것을 크게 환영한다며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핵 폐기로 가는 과정에서 첫번째 사전조치를 단행한 것"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이번 발표가 큰 의미가 없는 위장 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경계하는 평가를 내놓았고,

바른미래당은 핵 실험 중단이 아니라 핵 폐기 발표였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OBS 뉴스, 유재명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강광민/ 영상편집 장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