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플러스=조연수 기자] 첼리스트 나덕성 교수가 "음악은 함께 나누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고품격 명사토크쇼 OBS '명불허전'에 첼리스트 나덕성 교수가 출연한다.  

나덕성 첼리스트는 1941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출생,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학(Siegfried Palm 사사)을 독일 학술교류처(DAAD)초청, 국비장학생으로 졸업하고, 잘츠브르크 모차르테움(Antonio Janigro사사)과 룩셈부르크 국립음악원(Daniel Shafran 사사)의 마스터클래스를 수료했다.

1988년 서울 첼리스텐을 창단해 예술의전당. 동경의 카잘스홀 요코하마의 겐민홀 등 연주회와 서울 국제음악제, 고베의 국제첼로음악제에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00년 한국첼로협회를 창설하여 국내 최초 사랑과 감사의 100인 첼로 축제, 2002 한일친선 202인의 첼로오케스트라연주회를 일본, 서울에서 지휘했으며 2007년 120인의 서울첼리스텐 오케스트라연주회를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지휘했다.

'한국음악상'을 비롯해 3개의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교수,학장을 역임하고 현재 대한민국 예술원 회장,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첼리스트 나덕성 교수는 1977년 아시아청소년음악협회를 만들어 아시아 각국 청소년들의 음악교육을 지도하며 한국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고 싶다는 바람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과국내 최초로 국내 음악캠프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나덕성 교수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힘이 되어준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한 1978년 서울무지카트리오를 창단해 실내악 운동의 개척자 역할을 맡았던 나덕성 교수는 1988년 서울첼리스텐 앙상블을 만들어 100인 첼로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지휘하는 장대한 연주를 선보이게 된 이유와 2002년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첼리스트 2백여명이 요코하마와 서울에서 한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기획해 성공리에 마쳤던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1971년 미국 국무성에서 전 세계 60여 개국의 음악인들을 초청해 월드오케스트라를 조직했던 세계교향악연주회의 첼로 연주자로 발탁되어 세계적인 지휘자 아서 피들러(Arthur Fiedler)의 지휘로 미국 뉴욕 링컨센타, 워싱턴 케네디센터 등 순회 연주했던 순간들을 설명하며 당시 러시아의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를 처음 연주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과 미국에서 만난 공산진영의 연주자들을 만났던 소회를 밝혔다. 

1974년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조교수를 시작으로 한양대학교를 거쳐 2007년 중앙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할 때까지 수많은 제자들을 배출해 낸 나덕성 교수는 제자들을 가르치면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히며 제자 120여명이 정년퇴임 기념 음악회를 준비해 자신이 지휘할 수 있었던 벅찬 감동을 전했다. 또한 사랑하고 감사하며 사는 것이 우리의 일생이라며 지도자는 아낌없이 주고 사랑을 담아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해 12월 대한민국예술원 제 38대 회장직을 맡아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며 임기동안 예술원 회원들과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힌 첼리스트 나덕성 교수의 이야기는 6월 17일 오후 9시 10분 OBS '명불허전'을 통해 방송된다. 

(사진=OBS '명불허전')

OBS플러스 조연수 기자 besta127@o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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