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슈퍼문'이 모레부터 뜹니다.
태풍 '마리아'의 영향까지 더해져 해안 저지대에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물이 30cm 가량 차오르면서 시장 바닥에 물이 들어찼습니다.

발목 높이까지 차 오른 물을 밤새 퍼내고 집기들을 씻어내느라 상인들이 분주합니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슈퍼문'이 뜰 때 해안 저지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슈퍼문'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뜹니다.

중국에 상륙하는 태풍 '마리아'의 간접 영향까지 겹쳐 침수 피해가 우려됩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인천의 경우 최대 9.67m까지 해수면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래포구는 8.93m, 인천 연안부두는 9.3m를 넘으면 침수 피해가 발생합니다.

[한광남 /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예보과 주무관: 태풍이 해수면을 더욱 상승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경우 서해안 일대는 최대 고조단계인 위험 단계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슈퍼문'이 뜨는 나흘 간 발생할 해수면 상승은 태풍의 영향으로 당장 내일(오늘)부터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사원은 중국 바닷물이 서해로 밀려 인천의 경우 최대 10m 이상 해수면이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오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물이 가장 높게 차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갯바위 낚시나 야간 해안도로 통행 등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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