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살이 많이 쪄 비만이 되면 당뇨병 같은 성인병 발병율이 높아지는데요.
위 절제술 등 비만 치료를 위해 하는 수술이 당뇨와 합병증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홍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당뇨병을 앓고 있는 인구는 약 3천만 명 정도.

대부분은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고도비만환자 2만명을 대상으로 위 절제술 등 비만 수술을 실시한 결과, 심장병과 뇌졸중 발병 위험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데이비드 아터번 / 미국 KPWHRI 박사 : 체중감량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5년 후 심장병 혹은 뇌졸중 발병 위험이 일반적인 당뇨병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 비해 40%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또 비만 치료 수술을 받은 당뇨병 환자의 사망위험이 67%까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미국 당뇨협회도 당뇨치료에 있어서 비만 수술의 효과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다만 연구팀은 환자들의 성별이나 나이, 혈당 등 여러 요소들을 동등하게 맞추기 위해 노력했지만 또다른 원인이 존재할 가능성도 인정했습니다.

[데이비드 아터번 / 미국 KPWHRI 박사 : 위험이 전혀 없지는 않지만 조절하거나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체중감량수술로 인한 사망 위험은 매우 낮습니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비만수술이 현재로선 최선의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OBS뉴스 이홍렬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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