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회의 석상에서 총격 테러를 당했습니다.

탈레반 반군이 감행한 일인데, 사령관은 무사했지만 아프가니스탄 고위 간부 3명의 숨이 끊어졌습니다.

【아나운서】

압둘 라지크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주 경찰 총장.

칸다하르의 실질적인 통치자이자 아프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긴 인물이지만, 지난 18일 총격 테러로 사망했습니다.

[모하메드 샤리프 야프탈리 / 아프간 육군 참모총장 : 회의가 끝나고 헬기 이착륙장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일어났습니다. 굴부딘의 첫 번째 목표는 압둘 라지크 경찰총장이었습니다.]

지난 18일, 칸다하르 주의 주지사 공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주지사의 경호원이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참석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겁니다.

이 자리에는 스콧 밀러 주 아프간 미군 사령관도 있었습니다.

밀러 사령관은 무사했지만, 라지크 경찰총장과 주 정보국장, 주지사는 사망했습니다.

사건 직후 아프간 반군 탈레반은 자신들이 배후이며, 라지크와 밀러 사령관이 목표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사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며, 미국의 아프간 정책은 테러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우국지사를 잃었지만 미국은 아프간 주도의 아프간 화합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탈레반은 오는 20일 치러지는 총선이 서방 국가의 꼭두각시 정부가 진행하는 것이라며, 테러로 방해하고 있습니다.

이미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송은미 / 영상편집: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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