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이 군사합의에서 약속한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시범철수에 들어갔습니다.
철수가 마무리된 초소는 모두 파괴할 예정이지만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일부 초소는 보존할 방침입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비무장지대, DMZ에 있는 감시초소 GP 철수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9.19 남북군사합의에서 약속한 사안으로 DMZ를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남북 11개의 GP를 시범 철수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9월) :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했습니다.]

당초 GP 내 병력과 화기 철수는 연말까지 계획이 잡혔지만 지난달 제10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이 달 말로 앞당겨 졌습니다.

병력과 화기 철수가 끝난 GP는 본격적으로 철거되는데,

안전 문제를 고려해 굴착기 등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GP의 역사적 가치와 평화적 활용을 고려해 남북 각각 1곳씩은 보존하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

우리 측은 동해안 고성지역에 위치한 GP가 북측은 철원지역 GP 등이 보존될 가능성이 큽니다.

동해안 고성지역 GP의 경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건축된 첫 번째 GP로 북측 GP와 인접해 있고 동해선 남북도로와 가까워 역사적 가치가 높다는 판단입니다.

남북은 GP 완전 철수 작업이 완료한 뒤 다음 달 쯤 상호 검증을 통해 모든 조치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 /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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