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 위원을 맡았다가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입을 열었습니다.
온갖 모욕을 당해도 참았지만 결국 해촉됐다며,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미래는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해촉 닷새 만에 언론 앞에 선 전원책 변호사.

처음부터 내년 2월 전당대회는 불가능하다며 인적 쇄신을 위한 최소한의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전원책 / 변호사: 당무감사가 끝나면 2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12월 15일까지 인적 청산을 하라는 것은, 어떤 청산도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오히려 월권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모욕이었다고 분개했습니다.

[전원책 / 변호사: 이름조차 모르는 비대위원들이 '언행을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 분들에게 그런 경고를 받을 어떤 언행도 한 적 없습니다.]

전 변호사는 만찬 자리에 가지 않은 것이 잘못이었냐고 반문하기도 했습니다.

조강특위에 특정 인물을 넣어달라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이 갈등의 시작이었다는 주장도 되풀이했습니다.

[전원책 / 변호사: 제 사심이 혹 개입할 지 모르는 것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그만큼 저는 엄정하게 조강특위 위원을 모셨는데….]

김 위원장은 조언일 뿐이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소위 월권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만 그 부분은 당에 대한 애정과 관심으로 개인 차원에서 조언하는 걸로 좀 들어달라. 그렇게 이야기를 했죠.]

당초 예고됐던 폭로성 발언은 없었습니다.

전 변호사는 다만,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미래는 없다는 말로 김 위원장을 정면겨냥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 강광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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