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위스콘신 지방의회 공화당 의원들이 새 주지사가 일도 시작하기 전에 권한 축소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출신 주지사에 대한 견제인 셈인데, 아예 법까지 바꿨습니다.

【뉴스캐스터】

미국 위스콘신주 공화당이 이른바 '주지사 권한 축소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위스콘신주 법을 만들 때 의회가 막을 수 있고, 복지 등 새 정책을 시행할 때 의회가 허가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의사당 총기 반입을 금지한 주지사 권한도 없애는 것은 물론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하원 승리를 부른 조기투표도 제약하는 방안이 담겼습니다.

다음 달 민주당 소속 토니 에버스 주지사 당선자가 정식 취임하면, 친 민주당 행보가 본격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로빈 보스 / 위스콘신 공화당 하원의원: 좋든 싫든 토니 에버스가 신임 주지사라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1월 7일부터지, 아직은 아닙니다.]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테일러 / 위스콘신 민주당 하원의원: 모든 주에서 선거 패배 후 휘청대는 공화당 의원들의 권력 확장 대신 다 같이 합심해 주민 관심사에 집중해야 합니다.]

위스콘신주는 공화당이 태동한 지역으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이끈 핵심 기반입니다.

공화당으로서는 절대 사수해야 할 지역인 만큼 친공화당 정책 보호에 나선 셈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의회에 몰려와 항의하면서 위스콘신주는 새 주지사가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깊은 갈등 구도에 빠졌습니다.

월드뉴스 김상경입니다.

<영상편집: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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