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트래블팀=김성해 기자]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중세의 매력을 지닌 유럽을 일주하는 일은 수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빠르게 변하는 세월 속에서 옛 시간을 간직한 유럽만의 매력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은 나라와 나라가 서로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유로로 결제할 수 있고 유로스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경을 넘나들며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여행을 갈 때 여러 국가를 방문하는 일정이 대부분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유럽은 잠깐 방문했든 오래 머물렀든 그 기간과 상관없이 순간의 기억이 오랫동안 남아있어 다시 가고싶은 마음이 들게 만든다"며 "로마와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다양한 서유럽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10일 일정의 상품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풍경. 사진 가운데 우뚝 서있는 큰 건축물이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외관이다. (사진=노랑풍선 제공)

◇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Firenze Duomo)

일본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 남녀 두 주인공이 10년 뒤 함께 오르자고 했던 피렌체 두오모 성당. 이후 원작 소설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에도 등장해 특유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기도 했다.

피렌체 두오모 성당의 원래 이름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꽃의 성모 교회를 의미한다. 브루넬레스키에 의해 설계된 성당은 1296년 공사가 시작됐고, 그로부터 약 170년이 지나서야 완공됐다.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두오모 성당은 장미색과 흰색, 녹색의 대리석으로 꾸며저 화려한 외관을 뽐낸다. 긴 시간에 걸쳐 완성된 만큼 굳건하고 웅장하게 자리해 있으며 현지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성지순례 장소가 되기도 한다.

치비타 반뇨레죠는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사진=노랑풍선 제공)

◇ 로마 치비타 반뇨레죠(Civita di bagnoregio)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가 된 이곳은 약 2500년 전 고대 에트투리아인들이 건설한 곳으로 현재는 20여 명의 주민만이 살고 있다.

언덕 위에 자리한 건축물은 에토리아 시대부터 고대 로마 시대에 걸쳐 외부 침입에도 안전하게 몸을 지킬 수 있도록 자연 성벽을 이용해 건축됐다. 덕분에 두 차례의 세계 대전에도 파괴되지 않고 오늘날까지 그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다.

'유럽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스위스의 융프라우. (사진=노랑풍선 제공)

◇ 스위스 융프라우(Jungfrau)

아름다운 설경을 자랑하는 스위스의 융프라우는 ‘유럽의 지붕’이라고도 불린다. 또한 융프라우 덕분에 스위스 인터라켄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을 정도로 현지의 명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높이 3,454m에 달하는 용프라우 정상에 오르면 ‘젊은 처녀의 어깨’를 뜻하는 융프라우요흐를 만나게 된다. 눈 덮인 산봉우리와 청량한 공기로 잘 알려진 융프라우요흐는 ‘가장 높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융프라우요흐는 1년 내내 만년설로 덮여있어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새하얀 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이 100년이 넘도록 이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기차를 타고 융프라우요흐에 오르는 일이 가능하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사진=노랑풍선 제공)

◇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Louvre Museum)

영국의 대영 박물관인 바티칸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1190년 건축된 당시에는 요새에 불과했지만 16세기 중반 왕궁으로 재건축되면서 자연스럽게 규모가 확장됐다.

이후 1793년 궁전 일부는 중앙 미술관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루브르는 궁전의 틀을 벗고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이후 5세기 동안 다양한 지역에서 회화와 조각 등의 수많은 예술품을 수집해 왔다. 이로 인해 오늘날 박물관에 전시된 예술품 수는 약 30만 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된다.

루브르 박물관은 크기도 크고 전시품도 많기 때문에 전체를 다 돌아보려면 몇일이 걸릴 정도다. 따라서 관심이 있는 작품은 미리 그 위치를 파악하고 동선을 짜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국 왕실과 깊은 관계가 있는 웨스트민스터사원. (사진=노랑풍선 제공)

◇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Westminster Abbey)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11세기 초부터 현재까지 영국 국왕의 대관식과 다이애나 비의 장례식이 치러진 장소다. 현지에서는 ‘수도원 중에 수도원’이라는 뜻으로 ‘The Abbey’로 부르기도 한다.

건축 당시 유행했던 고딕 양식으로 세워진 사원에는 정복자 윌리엄과 엘리자베스 2세, 역대 왕과 위인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이들의 무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취재협조=노랑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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