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정당 역사상 최초로 실시한 조직위원장 공개 오디션이 막을 내렸습니다.
30대 정치 신인이 탄생했는가 하면, 거물급과 현역 의원이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공개 오디션 마지막 날, 후보가 겉옷을 벗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달아올랐습니다.

[김대현 / (주)스쿱미디어 부사장: (겉옷 왜 벗으셨어요 근데?) 좀 더 젠틀하게 보이고 싶고 잘 보이고 싶어서 그랬습니다.]

[이강후 / 전 자유한국당 의원: 벗으려 했더니 여기 설치가 돼 있어서 벗으면 안 된대요. 저도 벗고 싶습니다. 열이 나서….]

보수 텃밭인 서울 강남, 하지만 한국당이 유일하게 깃발을 꽂지 못한 강남을 지역 조직은 31살 정치 신인 정원석 씨에게 맡겨졌습니다.

[정원석 / '청사진' 대표: 일단 기본적으로 소외된 세곡동, 자곡동 이 지역의 교통 인프라와 문화체육시설의 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서울 용산구를 놓고 벌어진 경쟁 토론 승자는 3선 의원에 주중 대사를 지낸 거물급이 아닌 직전 조직위원장이었습니다.

[황춘자 / 전 서울 용산구 조직위원장: 자유한국당에서 그 점을 잘 지적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

[권영세 / 전 주중 대사: 그 지금 말씀하시는 것 중에서 지적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닌게요….]

성남 분당을에선 청년 기업인 출신이 현역 의원을 꺾었습니다.

[김민수 / 한국창업진흥협회 협회장: 우리나라에서 미군이 철수하는 상황 생각해 보셨습니까? 상상하기조차도 싫습니다.]

[김순례 / 현 자유한국당 의원: 문재인의 기본적인 사고의 틀 속에서는 대기업을 혐오합니다. 대기업이 망해야 한다. 수출 무역도 필요하지 않다.]

흥행 면에서는 아쉽다는 평가지만, 많은 이변이 연출됐고 색다른 시도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강광민/ 영상편집: 정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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