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 입당 이틀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 사무처 직원들을 격려하며 대면 접촉을 시작했는데요.
벌써부터 '친황교안계'라는 말이 나오면서 주요 당권 주자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습니다.
김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당 사무처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황교안 전 총리.

[황교안 / 전 국무총리: 직원들이 굉장히 밝고 긍정적으로 일을 하고 있네요.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들이 많고….]

입당하자마자 나온 '친황교안계', 계파 얘기에 서둘러 선을 그었습니다.

[황교안 / 전 국무총리: 나는 '친한'이다. '친한', 대한민국을 나는 사랑한다. 또 한국당 하고 친하고 싶다. 지금은 그런 거 따질 때도 아니고 따져서도 안 되고….]

하지만 홍준표 전 대표, 곧장 글을 올렸습니다.

우두머리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집단 행동, '레밍 신드롬' 표현으로 에둘러 비판한 겁니다.

얼마 뒤 '레밍 신드롬'은 삭제했습니다.

'친오'라는 말은 안 나와 다행이다,

[오세훈 / 전 서울시장: 계파에 의존하는 정치를 하게 되면 조금은 쉽게 모여있는 뭉텅이 표를 거두겠다는 생각이거든요.]

출마 전에 검증부터 거쳐라,

[정우택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6일): 탄핵 과정에서의 역할이라든지 또는 최순실 국정 농단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없었는지….]

지난 2년 간 행적을 설명해라,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지난 16일): 이렇게 당이 어려울 때 조용히 계셨는데 갑자기 나와서 뭘 어떻게 하겠다고….]

이른바 '친황계', 당권 도전을 저울질하는 주자들에겐 신경 쓰이는 대목입니다.

OBS뉴스 김민주입니다.

<영상취재: 조상민,조성진/ 영상편집: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