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공모가 진행중인 가운데 낙하산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민단체들이 인사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최근 신설되거나 설립 절차가 진행중인 인천시 산하 기관들에 대해서도 요즘 말들이 많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석인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을 뽑기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 인천시.

오는 21일까지 지원 서류를 접수받고 이달 안에 임명절차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남춘 인천시장의 선거를 도운 특정인이 이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자 시민단체가 인사 검증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1천여 명의 인력을 지휘하며 각종 경기장과 지하상가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시설들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전문성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이광호/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박남춘 시장 측근이 내정돼있다. 이런 얘기들이 돌고 있기 때문에 어떤 분들이 오더라도 충분한 검증을 거쳐야만 시설공단의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죠.]

앞서 인천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가 임명되는 과정에서도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인물이 박 시장의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시민단체가 문제 삼은 것.

또 출범 예정인 남북문화예술교류센터는 인천문화재단과 기능이 중복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송원/인천경실련 사무처장: 사전 논의 없이 출자·출연기관들을 무리하게 만들다보면 혈세 낭비에다가 업무 중복 논란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시는 각종 출연·출자기관 설립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되고 있고 기관장 역시 투명한 절차에 따라 임명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춘/영상편집: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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