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 마피아 조직 감비노가의 수장이 자신의 집 앞에서 피살됐습니다.

아직 용의자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뉴욕 5개 갱단 파벌들의 전쟁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아나운서】

고급 주택가가 몰려 있는 미국 뉴욕 스태튼 아일랜드에 느닷없이 총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최소 12발이나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절반인 6발이 뉴욕 최대 마피아 조직인 감비노가의 두목, 프란세스코 캘리를 관통했습니다.

[프레드 구인타 / 이웃 : 아내가 총소리를 들은 것 같다고 했는데 총소리는 아니었어요. 누군가 쓰레기통을 끌고 가면서 난 소리 같다고 생각했어요.]

캘리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과 결혼으로 연대하는 등 세력을 해외로 확장해 '떠오르는 별'로 주목받은 인물입니다.

겉으로는 지금까지 마피아 대부들과는 달리 허름한 차림새를 하고 다니며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10년 전 금품 갈취 혐의로 16개월 형을 받은 이후로는 범죄 기록도 없었습니다.

캘리의 목숨을 빼앗은 용의자는 범행 직후 트럭을 타고 달아났는데, 경찰은 마피아 조직 간의 갈등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데르모트 셰아 / 뉴욕 경찰청 형사과장 : 조직범죄 사건으로밖에 볼 수 없는 사건입니다. 뉴욕 경찰청은 중대 사안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미국 안에서 거물급 갱 두목이 피살된 것은 1985년 이후 34년 만에 처음입니다.

누가 무슨 목적으로 캘리의 목숨을 빼앗았는지 불확실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뉴욕 마피아 5개 파벌이 싸움을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최지해입니다.

<구성 : 송은미 / 영상편집 : 용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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