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촬영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가 구속됐습니다.
앞서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정 씨는 혐의를 인정하고 법원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촬영하고 동료가수 승리 등과 함께하는 SNS 대화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가 구속됐습니다.

정 씨는 SNS 대화방 멤버 중 구속된 첫 연예인이 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사실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나온 정 씨는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영장심사에서도 다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준영 / 가수: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법원은 불법영상을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버닝썬 직원 김 모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반면 이번 사태에 도화선이 된 김상교 씨 폭행 사건 가해자인 버닝썬 장 모 이사와 클럽 아레나 고객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윤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주요 피의자인 정씨가 구속되면서 관련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2016년 정 씨가 여자친구 신체를 불법 촬영한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당시 정 씨의 변호인도 휴대전화가 망가져 복구할 수 없다고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하는 등 증거를 없앤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 이영석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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