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별 뉴스를 전해드리는 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필리핀입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반인류 범죄를 저질렀다며 필리핀 전직 관료들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왕이 외교부장 등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했습니다.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조성하며 환경파괴와 어민 생계를 위협한다는 주장이지만 친 중국 노선인 두테르테 대통령은 국제형사재판소는 필리핀과 중국에 사법권이 없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2. 카타르입니다.

카타르가 아랍에미리트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가 중동의 안정과 환경을 위협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서한을 국제원자력기구에 보냈습니다.

서한에는 만약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된다면 카타르 도하에 13시간 안에 도달한다며 중동에 파괴적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습니다.

3. 영국입니다.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가 일단 다음 달 12일로 연기하는 방안이 유럽연합에서 정해졌습니다.

영국 하원 차원에서 브렉시트 승인안을 통과시킨다면 5월 22일까지 기한이 늘어날 수 있지만 하원은 두 번이나 부결한 안건을 다시 표결하는 것은 어렵다는 반응이어서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4. 미국입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거대 IT기업들의 이용자 정보 수집 및 이용 관행에 대한 조사에 나섭니다.

어떤 기업들을 대상으로 할지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처럼 엄청난 규모로 축적한 이용자 정보에 의존하는 기업들로서는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 베네수엘라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을 자처한 과이도 국회의장의 핵심 측근 마레로 비서실장이 테러 음모 연루 혐의로 정보기관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이번 체포를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고 미주 지역 외교 모임인 리마그룹과 유럽연합도 체포를 규탄했습니다.

6. 마지막 브라질입니다.

테메르 전 브라질 대통령이 원전 수주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퇴임 석 달 만에 체포됐습니다.

테메르 전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 차례 부패 의혹으로 두 차례나 기소됐지만 하원이 부결시키며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으나 현직에서 물러난 이번에는 기소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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