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빅뱅 멤버 승리가 성매매를 알선한 곳으로 지목된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가 탈세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버닝썬에 대한 탈세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유명클럽 '아레나'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치고 나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호송차에 오릅니다.

[강 모 씨 / '아레나' 실소유주:"(아레나 승리 성접대 사실 아셨습니까) (탈세 혐의 인정하십니까) (혐의 전면 부인하세요) (국세청에 로비했다는 의혹 인정하십니까)…"]

'아레나'의 명의 사장인 임 모 씨도 같은 혐의로 영장심사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2014년부터 4년간 162억 원을 탈루한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고발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경찰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버닝썬' 이 모 공동대표를 소환해 탈세 의혹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버닝썬'은 2018년 특정 영업일 하루 매출 2억3천만 원 가운데 카드결제액이 1억4천여만 원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현금이나 외상 거래였습니다.

경찰은 버닝썬의 하루 매출이 1억원 안팎에서 3억 원을 웃돌기도 했다며 상당액을 탈세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 모 총경보다 윗선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현재 입건된 현직 경찰관 5명 외에 추가 입건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마약류 집중단속을 벌인 결과 1달 동안 523명을 검거해 216명이 구속됐고 강남 클럽 마약류 사범은 41명이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이시영 / 영상편집: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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