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1월 KT 아현지사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다섯 달 만에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여야는 시작부터 과기부 장관 불출석을 놓고 충돌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 발생 다섯 달 만에야 열린 KT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청문회.

회의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불출석 문제로 여야가 격돌하면서 시작부터 삐걱댔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유 장관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며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회의 무력화라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장관이 출석 가능한 날로 청문회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유 장관의 불출석이 유감이라면서도 오늘 KT 청문회에서는 부수적인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미 청문회가 두 차례가 연기됐던 만큼 다시 미룰 수는 없다고도 맞섰습니다.

청문회에선 또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과 민주평화당 김경진 의원이 KT가 소방청의 아현지사 화재 조사를 방해했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소방청은 화재 조사와 관련해 일부 자료가 오지 않다고 밝혔는데, KT 황창규 회장은 계속 협조했다는 입장입니다.

KT가 청문회를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민주당 김성수 의원과 민중당 김종훈 의원은 KT가 참고인으로 채택된 김철수 KT 사용직노조 경기지회장의 불출석을 압박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에 황 회장은 김 지회장에 대해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기경호, 조상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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