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우즈베키스탄 의회를 방문해 연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고대 유라시아 대륙의 교류 중심지였던 역사유적지 사마르칸트를 방문합니다.
타슈켄트에서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입장합니다.

하원의장의 소개로 연단에 선 문 대통령은 1500년을 이어온 양국 간 교류의 역사를 언급했습니다.

이런 인연을 바탕으로 유라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 나는 한국의 오랜 친구 나라인 우즈베키스탄과의 교류가 21세기의 혁신으로 이어져 양국의 공동 번영을 이룰 것이라 확신합니다.]

중앙아시아 비핵화 선례가 우리 정부에게도 교훈과 영감을 주고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남북 철도 연결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대륙을 통해 만나게 될 것이라며 남북 경협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양국 관계 발전에 고려인의 역할이 컸음을 상기시키며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준 우즈벡 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정상회담과 의회연설 등 우즈벡 방문의 주요 일정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사마르칸트로 향합니다.

【스탠드업】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으며 사마르칸트를 둘러보는 문 대통령은 친교만찬을 통해 우의를 다진 뒤 내일 다음 방문국인 카자흐스탄으로 향합니다.
타슈켄트에서 OBS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세기,김영길/영상편집: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