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판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재판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지사에 대한 검찰 신문에선 3가지 혐의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이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피고인 신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막바지 재판인데요. 심경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재판에선 검찰이 이 지사를 상대로 3가지 혐의에 대한 신문을 벌였습니다.

먼저, 대장동 개발이익 환수 시점을 놓고 검찰과 이 지사는 공방을 벌였습니다.

대법원 판결이 난 검사 사칭 혐의 부인에 대해 이 지사는 모 방송사에 공간만 빌려줬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핵심 쟁점인 친형 강제입원 사건에 대해선 당시 보건소장이 이 지사 지시를 거부한 것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당시 보건소장이 성남에 살지도 않고, 대면진단도 없는 이 지사 친형 강제 입원을 할 수 없다고 한 데 대해 이 지사는 업무를 기피하려고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스탠딩】
오는 25일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최후 변론과 함께 검찰 구형이 진행됩니다.

1심 선고는 다음 달 중 이뤄질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 3가지 중 하나라도 벌금 100만 원 이상 내려질 경우 당선이 무효돼 대법원 판결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친형 강제입원' 사건의 직권남용 혐의는 금고 이상의 형이 내려지며 도지사직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범 / 영상편집: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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