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독일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 정육점까지 등장하면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겉보기에는 여느 정육점과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주요 고객은 사람이 아닌 복슬복슬한 네 발을 가진 개와 고양이들입니다.

[하인즈 베흐렌스 / 반려동물 정육점 주인: 반려동물들이 진열대 앞에 앉아 신나게 간식을 받아먹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져요.]

하인즈 베흐렌스 씨는 몇 해 전까지 마트 정육 코너에서 일했습니다.

진열대 안의 고기들은 대부분 보여주기 용도로 영업이 끝나면 버려졌는데, 적지 않은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하인즈 베흐렌스 / 반려동물 정육점 주인: 동물은 플라스틱이 아닌 살아있는 창조물이에요. 죽은 이후라도 존중받아야 하죠.]

하인즈 씨는 고기를 버리는 대신 반려동물 식품으로 판매하는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바로 반려동물 전용 정육점입니다.

닭고기나 소고기 가운데 사람들이 잘 먹지 않는 부위를 구해 내다 팔았는데 인기가 좋았습니다.

반려동물들도 곡물이나 채소 위주의 사료를 먹는 것보다 적절한 식사 조절이 건강에 더 좋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앤 / 견주: 냄새도 좋지 않은 통조림이나 건조식품보다는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고기가 나은 것 같아요.]

통조림이나 사료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고기를 바라보는 반려동물들의 눈을 보면 주인들도 지갑을 열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월드뉴스 김준호입니다.

<구성 : 이꽃봄 /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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