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영국이 브렉시트 때문에 다시 한번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메이 총리가 새로운 법안을 공개하며 하원에 통과를 호소했지만 여야 모두 아랑곳하지 않고 있어 노딜 브렉시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습니다.

【기자】

메이 총리가 새로운 브렉시트 법안의 빼대를 공개하며 하원 통과를 호소합니다.

다음 달 하원에 상정할 새로운 법안에는 노동자들의 권리와 아일랜드 백스톱, 관세타협 조항 등 10가지가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브렉시트를 원활히 진행하고 영국의 경제적 헌법적 통합성을 지킬 수 있도록 법안에 상당한 변화를 꾀했습니다.]

그러면서 제2 국민투표 개최와 관세동맹 일시적 잔류를 수용할 수 있다는 뜻까지 전했습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하원 투표로 2차 국민투표의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는 내용이 탈퇴 합의 법안에 포함될 것입니다.]

메이 총리가 제2 국민투표 개최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승부수를 던진 셈입니다.

영국 정부도 이번에도 부결되면 아무런 합의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와 브렉시트를 아예 못하는 노 브렉시트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메이 총리의 호소는 야당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한 모습입니다.

영국 정치권은 새로울 게 없다며 반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제러미 코빈 / 영국 노동당 대표 : 메이 총리의 제안은 재탕에 불과합니다. 지지할 수 없습니다.]

여기에 브렉시트 강경론을 펼쳐온 보수당까지 메이 총리의 '제2 국민투표 수용'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초로 예정된 표결에서 새로운 브렉시트 법안이 부결되면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과 불안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뉴스 김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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