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8일째입니다.
선체 인양을 위한 크레인선이 투입됐지만 강 수위가 높아 사고 현장 접근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인양은 주말께나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8일째.

어제 한국인으로 보이는 4명이 발견되며 본격적인 수색이 진행된 사흘 동안 모두 9명이 뭍으로 올라왔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1명도 발견됐는데 한국인으로 확인된다면, 한국인 사망자는 16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0명으로 줄어 듭니다.

시신들이 대부분 배 인근에서 발견되고 있는데다 사고 당시 기상상황이 좋지 않았던 점을 든다면 배 안에서 발견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헝가리 당국은 크레인선을 오늘 투입해 오후부터 선체 인양작업을 나서기로 한 결정했지만 강 수위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수위가 높아 크레인선이 사고 현장 다리와 충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수위가 4m 아래로 내려가야 인양작업을 할 수 있는 만큼 크레인선의 사고현장 도착시점은 일요일로 연기됐습니다.

[줄러 기예네이 / 크레인 선장 :만약 선체가 손상되지 않는다면, 밧줄은 확실히 배를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것이 손상됐다면 예측할 수 없습니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만약의 유실을 막기 위해 창문과 출입구 등에 그물망을 설치하고,선체 3곳을 와이어로 결속하고 있습니다.

수색범위도 넓히는 한편, 독일 수색견 5 마리도 지원받아 현장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정부 차원에서도 이번 침몰 사고를 두고 헝가리 정부에 철저한 책임 규명도 강조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편집: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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