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가 국내총생산 GDP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계부채 상환 부담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7.7%.

가계부채 규모가 GDP에 육박했습니다.

부채비율 증가 속도도 빨랐습니다.

가계부채 상승률은 2.9%p로, 주요 43개국 가운데 중국 다음으로 컸습니다.

지난해 말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본격 시행됐지만, 가계 빚 증가 속도를 조금 늦추는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소득 대비 빚 부담도 빠르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가계의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나타내는 '가계부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은 지난해 말 현재 12.7%였습니다.

정부는 가계부채를 문제 없이 잘 관리해왔다는 입장입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지난달 8일):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대외 건전성을 견고하게 유지하고, 가계부채·부동산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오며….]

물론 가계부채 총량이 1천600조 원을 넘어선 상태여서 긴장감을 늦추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가 둔화하고 있고, 국내외 경제를 둘러싼 여건도 녹록지 않아 가계부채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국내 경제는 1/4분기 중의 부진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향후 전망 흐름의 불확실성은 한층 커진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기 반등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카드 역시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종진>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