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대표적인 보수 성향 문인인 이문열 작가가 만났습니다.
이 작가는 지난 보수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등이 잘못됐다고 꼬집고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당의 활로를 모색해야 하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

보수 성향 문인으로 17대 총선 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맡았던 이문열 작가.

두 사람이 경기도 이천에 있는 이 작가의 글방에서 차담을 나눴습니다.

이 작가 친구인 박명재 의원 주선으로 마련된 첫 만남입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저도 중학교 때는 (학원 문학상 응모해 수상했던)문학 소년이었습니다.]

[이문열 / 작가: 저는 그 때는 작가 지망생이 아니라 그런 거(문학상 응모) 안 해봤는데….]

50분 정도 비공개 면담에선 지난 보수정권 실책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황 대표가 박근혜 정부 국정 기조였던 '문화융성'이 좋았다고 말하자 이 작가는 블랙리스트에 대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이 작가는 또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현충원 안장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는데 황 대표는 듣기만 했다고 전했습니다.

황 대표는 국정을 책임진 자리에서 부족하다는 말이 있었고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었는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어 여주 이포보를 찾아 문재인 정부의 4대강 보 해체 작업을 규탄하며 장외 여론전을 계속했습니다.

민주당과 야 3당은 추경 등 민생현안 처리가 시급하다며 황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의 국회복귀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OBS뉴스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영상편집: 정재한>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