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브리핑입니다.

1. 먼저 이탈리아입니다.

적자규모가 국내총생산의 132%인데도 과도한 재정지출 계획을 세운 이탈리아가 유럽연합의 제재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 유로존에서 한 나라의 재정이 나빠지면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꾸준한 설득에도 이탈리아는 계획을 굽히지 않고 있어 적정한 공공부채 수준을 두고 갈등인
양 측의 관계가 더욱 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 이번에는 영국입니다.

영국 집권 보수당 당대표 경선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를 놓고 10명의 후보 간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브렉시트가 예정된 10월 31일 무조건 탈퇴를 주장한다거나 추가 연기 의견을 제시하는 등 각각인데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브렉시트 합의문은 이미 끝난 이야기라며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3. 미국입니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 10개주 검찰총장들이 미국 이동통신업계 3, 4위 업체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 합병에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양 사의 합병이 경쟁을 저하하고 결국 소비자들의 비용상승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합병하려면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법무부 반독점 부서들까지 반대하는 상황인 만큼 두 회사로서는 또 하나의 악재가 돌출된 셈입니다.

4. 브라질입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기부, '아마존 기금' 운영방식 변경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아마존 기부로 인한 100여 개 사업에 편법 운용이 의심된다며 운용방식을 바꾼다지만 기금 대부분을 공여하는 독일과 노르웨이가 반대하며 기금 자체가 존폐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5. 멕시코입니다.

멕시코가 남부 국경 지역에 국가방위군을 배치하기 시작했습니다.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려고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관세부과를 위협한 미국과 합의한 데 따른 조치인데, 국가방위군은 군과 상관없는 별개의 조직으로 주요 목표는 이민자를 등록시켜 이민 신분을 규제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6. 콜롬비아입니다.

마약밀매 혐의로 미국이 수배한 콜롬비아 최대 반군 전 사령관 일명 헤수스 산트릭이 콜롬비아 하원의원에 취임했습니다.

2016년 정부와 반군 사이에 체결한 평화협정에서 2026년까지 하원의원직을 보장받은 반군 지도자이기 때문인데 그동안 석방과 수감을 되풀이하다 이번에 정식으로 의회에 입성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브리핑이었습니다.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