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콩 시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며 범죄인 송환법이 결국 폐지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미중무역전쟁에 홍콩문제까지 겹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예상하는 관측들이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윤산 기자입니다.

【기자】

범죄인 송환법을 추진한 캐리 람 장관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 정부 업무에 부족함이 있었고 그로 인해 홍콩 사회에 커다란 모순과 분쟁을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깊은 슬픔과 후회를 느낍니다.]

송환법을 다시 추진할 시간표는 없다고도 밝혔는데, 폐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캐리 람 장관의 사퇴까지 주장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위대 : 중국 송환법 추진으로 인해 벌써 한 사람의 목숨이 희생되었습니다. 이루지 못한 그의 뜻을 우리가 이어갈 것입니다.]

홍콩 내 친중파 캐리 람 장관의 입지가 약화되며 홍콩을 금융·교역 허브로 키우겠다는 중국의 구상도 차질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달말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해지며 홍콩 문제가 미중 무역전쟁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 내 우려를 잠재워야 하는 과정에서 홍콩 문제까지 터지면서

시진핑 주석의 위상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윤산입니다.

<영상편집:정재봉>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