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지만, 무엇보다 관심사는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지 여부인데요.
정부는 수돗물을 생활용수로 쓸 수 있을지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는 게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창문 기자입니다.

【기자】

공촌정수장 정수지에 오염된 물이 유입된 사실이 확인된 건, 지난 13일.

수계전환에 따라 '붉은 수돗물' 사태가 발생한 지 2주 만입니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4개의 정수지 청소를 끝낸 데 이어 현재 송수관 방류와 배수지 정화 등 단계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지난 17일) : 이러한 단계별 조치를 통해 금주 내에는 가시적인 수질 개선이 이뤄지고 6월 하순에는 기존의 수질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 이후 수질이 개선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결과는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영훈 /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 : 완전하지 않더라도 수질 자료를 가능한 빨리, 매일 제공을 해서 여기는 지금 이렇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먹는 물 기준은 만족하다"면서도 "생활용수로 사용할지에 대해 확답하기 어렵다"고 밝혀, 불안감을 불식시키기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광호 /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 주민들이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상수도를 쓰다보니까 피부병들이 발생되는 거 까지 제보되고 있습니다.]

정부와 인천시가 제시한 수질 정상화까지 약 10일 정도 남았습니다.

적수 사태가 한달여 만에 해결 국면에 돌입할지, 장기화될지 여부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OBS뉴스 김창문입니다.

<영상취재 : 한정신·김재춘 / 영상편집 : 이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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