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이틀째 수원과 서울 등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톨게이트 노조원들은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기습 점거해 출근길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이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른 몸집만 한 대형공을 앞으로 굴려 보냅니다.

'비정규직을 철폐'를 주장하는 공굴리기 퍼포먼스입니다.

비정규직 총파업 이틀째를 맞은 오늘, 수원과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스탠딩】이정현
급식조리사와 돌봄교사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근무 지역에서 정규직화를 요구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뙤약볕 속에서도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목소릴 높였습니다.

[비정규직 철폐하고 직접고용 쟁취하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전국 교육감들에게 인권 보장도 촉구했습니다.

[박화자 / 급식조리실 비정규직 노동자 : 넘어지거나 손가락이 잘려도 폐암으로 뇌출혈로 학교에서 쓰러져 죽어가도 학교도 교육청도 책임이 없다고 합니다.]

학교 급식 차질은 계속됐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급식 차질을 빚은 학교는 398곳으로 어제보다 190여 곳, 파업 참가자도 3천9백여 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톨게이트 구조물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요금수납원 노조원들.

오늘 오전 7시40분쯤, 노조원 600명 가운데 200여 명이 부산 방향 12개 톨게이트 진입로 중 6개를 기습적으로 막고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톨게이트에서 판교분기점까지 4.7km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농성은 2시간여 만인 오전 9시반 쯤 끝났지만, 해산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간 충돌이 빚어졌고 20여 명이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OBS뉴스 이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범 / 영상편집 :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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