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으로 한반도에 훈풍이 기대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한강하구의 남북공동활용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습니다.
민간인이 걸어서 남북을 오가는 다리를 만들자는 파격적인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유은총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흐르는 한강하구.

남북대치속에 70년간 멈춰있던 이곳에 생명을 불어넣자는 경기도의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옛 포구 등 역사자원을 복원해 남북교류의 전진기지로 삼자는 구상이 담겼습니다.

무엇보다 도보교량과 장터를 세워 민간인들이 왕래하도록 하자는 내용이 눈에 띕니다.

[이성룡 박사/경기연구원 : 북쪽 조강포 지역에 북쪽장터 남쪽 조강포 지역에 남쪽 장터... 상호방문이 가능한 중립영역을 만들어서 그렇게 한번 활용해보자(는겁니다.)]

김포 조강포구와 북한 개풍군을 연결하는 도보다리가 실현될 경우 길이 2.48km로 세계에서 가장긴 다리가 됩니다.

청사진에는 김포와 개성을 잇는 도로와 교량, 수산자원 공동생태조사, 농업협력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공동활용 대상지역은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파주 탄현면 만우리부터 강화군 서도면 말도까지 67km.

고양과 파주, 김포 등 한강 유역 자치단체들의 기대도 큽니다.

[서병권/ 파주시 남북교류팀장: 한강하구 주변을 관광자원화 시키면 저희 파주를 찾는 일반 관광객들한테도 큰 도움이 되겠다 싶어서 그런쪽으로 많이 찾아봤습니다.]

경기도는 오는 10월 경기연구원의 관련 연구용역이 완성되면 정부 건의를 거쳐 북한과 협의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OBS뉴스 유은총입니다.

<영상취재:유병철, 영상편집:박영수>

  • OBS 뉴스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32-670-5555
  • ▶ 이메일 jebo@obs.co.kr
  • ▶ 카카오톡 @OBS제보
저작권자 © OBS경인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