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출 규제에 대해 일본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 경우 반도체 소재가 절반 정도 부족해질 경우 우리나라의 GDP가 적어도 4%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최한성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산 반도체 소재 수입 승인에 90일이 소요돼도 허가만 난다면 우리 업계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이주완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그것들을 모두 합치면 약 3개월 정도는 고객들한테 납품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발생하지 않고….]

문제는 일본 정부가 승인 자체를 불허하는 경우입니다.

예측 결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반도체 소재가 30% 부족해지면 우리나라는 2.15%의 GDP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일본의 GDP손실은 0.04%로 미미했습니다.

반도체 소재 부족분이 45%로 확대될 경우 한국의 GDP손실은 4.2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조경엽 /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중요한 건 우리나라도 추가 보복으로 인해서 추가 손실이 발생하는데 일본과 거의 같은 규모의 추가 손실이 나타난다….]

한일간 무역분쟁이 확대되면 중국이 반사이익을 보며 전기·전자 산업의 패권을 가져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제보복이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경제에 또다른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

[권태신 /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이번 통상갈등은 대기업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외에도 중소기업과 기업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재계 안팎에서는 한일 정부가 즉각 갈등의 원인을 찾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OBS뉴스 최한성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영상편집: 양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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