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평화당 내 반당권파가 오는 9월을 목표로 제3지대 창당에 나섰습니다.
바른미래당의 내홍도 계속되고 있는데,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소수정당들의 이합집산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차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힘을 키워 독자적으로 총선에 나서자는 정동영 대표 측과 제3지대를 창당해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반당권파가 맞섰던 민주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천정배 의원 등 반당권파 10명은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 연대'란 신당 창당 조직을 출범시켰습니다.

심야 의원총회에서도 합의에 실패하며 갈등이 더 커진 건데, 대안정치 측은 '정풍 운동'이라지만 '분당 수순'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유성엽 /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우리들 다수의 의견은 제3지대 신당으로 가는 데 현재 당 대표는 걸림돌이다.]

정 대표는 즉시 제3지대 창당 선언을 비례선정권과 총선 공천권을 요구하는 '지도부 흔들기'로 규정했습니다.

'한 원로정치인'이 당의 분열과 결사체를 주도하고 있다고 작심 비판하며 박지원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그분의 행태는 당을 위해서 참으로 불행한 일입니다.]

혁신위원회 주도권을 잡기 위해 손학규 대표 측과 유승민·안철수계 연합이 맞붙은 바른미래당의 내홍도 이어졌습니다.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괜찮아?]

[권성주 / 바른미래당 혁신위원(유승민계) : (혁신위를) 정상화시켜 주십시오, 대표님.]

내년 총선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9개월.

살아남기 위한 소수정당들의 정계개편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OBS 뉴스 차윤경입니다.

<영상취재 : 조성진, 강광민 / 영상편집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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