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노동당 대표에 선출되며 영국 차기 총리가 됐습니다.

브렉시트 강경파인 만큼 노딜도 불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영국 안팎으로 반대 움직임이 크게 일고 있습니다.

【기자】

영국 차기 총리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었습니다.

제레미 헌트 현 외무장관을 제치고 영국 노동당의 새 당수로 선출됐습니다.

노동당이 영국 집권당인 만큼, 당 대표는 곧 메이 총리에 이은 차기 총리를 맡게 됩니다.

문제는 보리스 존슨이 대표적인 브렉시트 강경론자라는 겁니다.

브렉시트가 필수라는 입장인데, 협상이 어렵다면 아무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도 불사한다는 인물입니다.

[보리스 존슨 / 신임 영국 총리 : 지금 중요한 일은 이제는 소용없어진 현재의 브렉시트 협정에서 소생가능한 일부라도 챙겨서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유럽연합은 노딜 브렉시트를 가장 피하고 싶기 때문에 보리스 존슨과 접촉하고 있지만 설득이 쉽지 않습니다.

노딜이 되면 유럽으로부터 고립될 수 밖에 없는 아일랜드로서는 연일 유럽연합을 향해 브렉시트 협상 고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파스칼 도노후 / 아일랜드 재무장관 : 유럽연합은 아일랜드를 변화시킨 우리의 고향이며 유럽연합과 매우 강력한 약속을 지속시켜나갈 것입니다.]

영국도 마찬가지 분위기입니다.

재무장관, 밥무장관 등 노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보수당 각료들이 줄줄이 사퇴하는가 하면,

의원 일부는 노딜 브렉시트를 위한 의회 정회를 막기 위해 정회를 막는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 스윈슨 / 영국 자유민주당 대표 : 보리스 존슨이 영국의 품위, 평등, 존경의 가치를 옹호하기보다 도널드 트럼프의 비위를 맞추는데 더 혈안이 되어있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하는 시민들도 보리스 존슨을 조롱하는 대형 풍선을 띄운 채 시위를 이어가며 유럽이 혼란스럽습니다.

월드뉴스 정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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