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7월 국회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소집 요구로 개회했지만 시작부터 공전했습니다.
여야가 '추경 처리 확약'과 '안보 국회'로 팽팽히 맞서고 있어 앞으로도 험로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7월 임시국회가 오후 2시부터 회기를 시작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안보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자며 원포인트 국회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겁니다.

국회가 문을 연 건 6월 국회가 '빈손'으로 끝난 지 열흘 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 동시 처리가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추경 발목잡기를 멈추라고 촉구하면서 "대통령을 적으로 생각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안보공세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한국당은 한반도 안보 상황이 위중하다며 이번 주 안에 안보국회를 열기 위해 당장 일정을 협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추경의 경우 제대로 심사해 통과시키자고 아무리 제안을 해도 거부하고 있다며 여당을 공격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안보위기 극복을 위해 외교라인 전면 교체를 요구하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안보와 추경을 해결해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대치 속에 7월 국회는 의사일정 합의도 없이 출발했습니다.

첫날 개회식이 개최되지 않고 국회 상임위원회 등 각종 회의도 열리지 않습니다.

여야는 다만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초당적 기구인 '민관정 협의회'는 오는 3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출범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OBS 김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기경호, 조상민 /영상편집: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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